[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서부지법 불법·폭력 사태' 현장을 둘러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제가 30년간 판사 생활을 하면서도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할 수도 없었고 또 일어난 바도 없다"며 개탄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벌인 집단 불법폭력 사태 관련 현장점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c53cd3c73b496.jpg)
천 처장은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를 통해서 봤던 것보다도 10배 20배의 참혹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것은 우리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 행위이자 형사상으로 보더라도 심각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그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비상 개헌부터, 또 탄핵 절차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의견이 여론이 많이 분열된 상황인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모든 것은 우리 헌법이 정한 사법 절차 내에서 해소되어야만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그 점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벌인 집단 불법폭력 사태 관련 현장점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de492c2871e3f.jpg)
아울러 "우리 법원 직원들과 또 많은 경찰관들께서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다. 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고생하시고 또 많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봅니다만 속히 이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빨리 돌아와서 우리 법치주의가 굳건하게 작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현장을 둘러본 결과 법원 1층은 물론 그 위층까지 피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재판 업무를 통해 권리를 회복하고 또한 법치주의의 이익을 향수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저희가 밤을 세워서라도 가급적이면 많은 불편을 국민에게 드리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벌인 집단 불법폭력 사태 관련 현장점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0fadc55398bcd.jpg)
또 "판사님들이 신변에 대한 위험 없이 재판을 소신껏 독립적으로 할 수 있어야만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며 "저희들도 판사님들의 신변에 지장이 없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은 전날과 이날 새벽까지 윤 대통령 극렬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극렬 지지자들은 법원 후문 담을 넘어 청사로 난입해 건물과 기물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벌인 집단 불법폭력 사태 관련 현장점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4d21819fd997.jpg)
경찰은 현재 법원으로 난입한 8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채증자료를 분석해 추가 불법 행위자와 이를 교사·방조한 사람들을 추적 중으로, 체포나 입건되는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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