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대전 신축야구장에 ‘대전’명칭이 빠진다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대전지역 반대 목소리 높아... 국회의원·지자체장, "상업논리 매몰-지역과 상생해야"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오는 3월 6일 개장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의 명칭이 ‘한화생명 볼 파크’로 최종 결정 됐음에도 대전지역의 상당수 정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 중구 부사동에 들어설 ‘한화생명 볼 파크’는 연면적 5만8594㎡ 부지에 조성 중이며 공정률이 93%를 넘어섰다. 3월 6일 개장을 목표로 현재 인테리어, 조경 공사등 막바지 작업중이다. 전체 관람석은 2만7석이며 총사업비는 2074억원이다. 대전시가 1438억원, 한화가 486억원, 국비 150억원 등으로 분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신축 야구장 조감도 [사진=대전시]

하지만 개장을 앞두고 대전시와 한화이글스 구단이 구장 명칭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한화이글스에선 지난해 6월 신축 야구장의 명칭을 ‘한화생명 볼 파크’로 정하고, 명칭사용권 행사에 대한 협의를 대전시에 요청했으며, 이에 대전시는 최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로 야구장 명칭을 사용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한화 구단은 명칭 사용과 관련된 법적 절차를 모두 이행한 상황이며, 개장이 임박한 시점에 대전시의 요청을 들어주기 어렵다는 이유 등을 들어 원안인‘한화생명 볼 파크’로 새 구장 명칭을 확정했다.

더불어 일부 중앙 언론도 대전시의 최근 요구에 대해 ‘갑질’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대전시의 뒷북행정을 비난하는 기사를 쏟아낸 바 있으며, 이에 대전시는 최근 ‘신축 야구장 준공을 앞두고 명칭 문제로 갈등을 보이는게 좋지 않다고 판단해, 앞으로 개장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구장 명칭 논란은 일단락 된 듯 했다.

그럼에도 대전시민들과 함께 지역 정치인, 지자체장들은 지역명이 없는 야구장 명칭 확정에 반발하고 있다.

김제선 대전중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16일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강일 기자]

김제선 대전중구청장은 16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동안 한화 구단이 보여준 태도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태도이기 보다는 자신의 영업권을 너무 치중하는게 아닌가 한다”면서 “‘대전’이란 이름이 들어가도록 매듭지기를 희망한다”는 취지로 현재 확정된 야구장 명칭에 대한 반론을 폈다.

특히 그는 “너무 상업 논리에 매몰돼서 지속 가능한 지역 구단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굉장히 오만하고, 대전시는 무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어 거액을 들여서 (대전이라는) 이름을 못쓰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신축 개장야구장에)지역성, 정통성, 상징성 등 세 가지 정도가 네이밍에 들어가야 된다고 본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화와 다시 생각을 하고 다시 고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타이밍에 (한화생명 볼 파크 명칭이)확정돼 바꿀수 없는 상황은 아니잖느냐”고 반문하고 “그냥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잘 정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용갑 국회의원(대전중구)도 15일 성명서를 내고 “새 야구장에 ' 대전 ' 과 ' 이글스 ' 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전시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논의가 정작 이 구장을 이용해야 하는 대전시민과는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전시의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이런 사태를 발생시킨 건 아닌지 우리 시민들이 되묻고 있다”명서 “한화 역시 ‘ 대전 ’ 을 홀대하고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하며 대전시민의 혈세로 지어진 야구장에‘ 대전 ’이라는 명칭은 꼭 새겨져야 한다고 밝혔다.

많은 대다수 시민들은 이와관련“‘대전’ 두 글자를 포함하는 데 돈이 들어가느냐” “막대한 대전시민 세금이 투입됐는데 왜 배제하느냐‘는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한편 앞서 신축된 광주와 대구, 창원 구장의 경우, 구장 명칭에 지역 연고 지명이 포함돼 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전 신축야구장에 ‘대전’명칭이 빠진다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