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탄핵 정국과 달러화 강세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8억6000만달러 순유출됐다. 4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에서 투자한 돈보다 뺀 자금이 많았다는 의미다.
전체 증권투자자금 38억6000만달러 중 주식 자금(25억8000만달러)과 채권 자금(12억8000만달러)이 많이 빠졌다. 주식 자금은 지난해 8월(18억5000만달러)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채권 자금은 지난해 11월(8억1000만달러)에 이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에 우려가 나오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순유출이 이어졌다"며 채권 자금은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한 가운데 국고채 만기 상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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