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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핵심광물 안티모니 미국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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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생산국 중국 수출 통제 따라 글로벌 공급 부족
연간 수백톤 수출한 뒤 수요 따라 수출량 늘릴 계획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은 15일 핵심광물이자 전략광물자원으로 불리는 안티모니(안티몬)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28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에 따르면 무기와 반도체,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안티모니는 전 세계 최대 생산 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자원이다.

미국의 방위소프트 업체인 가비니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에서 안티모니를 사용하는 부품은 6335개에 달한다. 미 국방부 내 안티모니 공급망 2768개 중 2427개가 중국 업체일 정도다.

중국산 안티모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은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 톤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생산한 안티모니의 70%는 국내 기업들에, 나머지 30%는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3604톤(전년비 14.5% 증가)의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지속해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등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안티모니의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아이다호주의 안티모니와 금 광산 채굴을 허가했다. 해당 광산이 2028년 개장하면 미국 내 연간 안티몬 수요의 약 35%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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