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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더 이상 도망갈 곳 없어…책임 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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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의 심판대 앞으로 나와야 할 시간"
국회 내 '비상대기'…영장 집행 '예의주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전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국회 내에서 대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백승아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을 두고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고 압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이야말로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킬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며 "이제 무의미한 농성을 끝내고 법 집행에 협조하고 헌법과 민심의 심판대 앞으로 나와야 할 시간이다"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경호처를 향해선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계속해서 방해한다면 관용은 없다"며 "선량한 경호관들의 명예를 더는 더럽히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 앞에서 영장 집행에 항의하며 맞선 것을 두고서도 "오늘도 관저 앞으로 몰려갔는데, 몰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면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양식이 남아 있다면 즉각 철수하고 내란 종식과 국정 안정에 협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관계자들이 차벽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이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라"며 "일촉즉발의 상황인 만큼, 이 혼란과 불안을 제거할 책임이 있다"고 당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당한 법 집행에 그 어떤 방해나 불상사도 있어선 안 된다"며 "경호처·국민의힘·최 권한대행도 협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도부 지침에 따라 국회 내에서 비상대기 중이다. 이들은 공수처와 경찰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는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남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국회 본청에 모여 비상대기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며 "오늘은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당한 법 집행을 막으려고 관저 앞으로 몰려갔는데, 역사에 부끄러운 모습을 남기는 것인가"라면서 "불법적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되어야 한다"고 했다.

백승아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 모여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 체포가 임박한 만큼, 정당한 법 집행이 오늘은 꼭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강일 의원도 "비상 소집령이 가동되어 국회에 대기하고 있다"며 "오늘은 윤 대통령을 꼭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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