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경찰이 3개조로 나눠 관저 진입을 시도 중이다. 경찰은 15일 오전 각 작전에 특화된 인원으로 장애물제거조와 제압조, 체포수색조 편성해 관저에 투입했다. 대통령 경호처가 관저 내 설치한 3개 저지선에 대한 대응이다.
경호처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버스와 철조망 등 장애물을 설치해 윤 대통령 체포팀 진입을 막고 있다. 이어 관저 정문 인근에 경호처 인력으로 1차 저지선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저지선에는 인간 바리케이드와 소형전술차량, 대형SUV를 다수 주차해 진입을 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와 가장 가까운 관저 내 3거리에도 인간 바리케이트와 대형SUV로 형성된 3차 저지선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장애물제거조는 관저 정문에 설치된 차벽과 철조망을 경찰 특수 레커차 등을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등 체포영장 집행팀의 관저 진입을 지원한다. 제압조는 경호처 직원들이 물리적으로 저항할 경우 이들을 격리한 뒤 체포하고 유치장으로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체포수색조는 지난 13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1차 타깃으로 두고 있다. 김 차장은 박종준 경호처장 사퇴 이후 경호처를 지휘 중이다. 체포수색조는 김 차장을 체포한 뒤 유치장으로 이송하는 동시에 곧바로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이날 대통령 관저 앞 기동대 54개부대(1부대당 60명) 3200여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전부 서울기동대 소속이다. 현재 기동대 버스만 약 160대가 현장에 투입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차량은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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