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8d3d5b13790a3.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법 '자체 수정안' 발의 여부에 대해 13일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결정 권한을 위임 받은 지도부가 내일 오후 최종 입장을 밝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란 특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찬반 양론으로 갈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시간이 짧아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듣지 못했다"며 "원내지도부에서 의원들 개개인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한 다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본인이 제안했고, 대다수 의원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이 마련한 초안은 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서 외환 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삭제하고 수사 기간과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의총은 자체 안을 낼지 여부를 두고도 찬반 의견이 대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탄핵 정국에서 강경론을 고수 중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의총이 진행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특검 자체가 협상 대상이 아니라 저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이라는게 법의 영역을 넘어서 정치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며 "특검이 별건 수사를 하고, 매일 브리핑을 하면 민주당발 선전 선동에 우리가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대표적 소신파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은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오늘 당에서 내놓은 안이 민주당의 안과 7~80%는 일치되는 안이라고 본다"며 "여야가 잘 합의하면 이번주 내 좋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더 이상 정쟁의 중심에 서지 말고 정치력을 충분히 발휘해 국민들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 내란 특검법 최종 부결 당시 공개적으로 가결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에게 이날 의총에서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대식 의원은 '정치를 잘못 배웠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김상욱 의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이에 정성국·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이 김대식 의원을 말리려 했지만, 김상욱 의원을 향한 성토가 사그러들지 않자 결국 항의 차원으로 의총 도중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욱 의원도 중간에 의총장을 나와 '탈당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의총장에서, 특정 의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신상에 관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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