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직원과 자녀가 함께 근무하는 공간인 'K-공공보듬 1호(아이동반사무실)'를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방형식 ㈜대교에듀캠프 대표, 정태주 안동대 총장, 안병윤 경북도립대 총장 등이 참석해 'K-공공보듬 1호' 운영과 성공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 민간에는 공동체 돌봄을 위한 'K-보듬 6000', 공공부문에는 일·가정 양립 지원 모델인 'K-공공보듬'을 제시하며 전략적 대응에 나섰다.
'K-공공보듬 1호'는 경북도청 민원실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우주서원(宇宙書院)'이라는 독창적 컨셉으로 설계돼 아이들의 창의적 성장과 학습을 지원한다.
이 공간은 단순 돌봄을 넘어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 직업 체험, 자녀 심리검사 등을 제공하며, 돌봄 교사와 심리상담사를 배치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는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방학 중 오전 9시~오후 9시, 학기 중 오후 1시~9시로,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주로 이용하며 긴급 돌봄도 가능하다.
한 이용자는 "방학 기간 학원 대신 아이와 함께 근무할 수 있어 부담이 줄었다"며 "이러한 직장문화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대교에듀캠프, 안동대, 경북도립대와 협력해 돌봄 프로그램 개발, 일자리 창출 등 공공보듬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기업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며, 도는 공공돌봄 모델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돌봄 산업을 육성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않으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사업이 일·가정 양립과 저출생 극복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K-보듬 6000' 확대와 'K-공공보듬' 확산 등 선도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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