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수백억원대의 불법 대출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0일 IBK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 준 것이 문제가 됐다. 불법 대출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기업은행은 파악하고 있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들이 대출 담당자와의 친분을 이용해 공모해 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관련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며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신 프로세스 개선과 임직원 대상 사고 예방을 지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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