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에이프로젠이 지오릿에너지를 인수하며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엔투텍 외 6인이 보유한 지오릿에너지의 경영권 지분인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오릿에너지 주식 2734만 9049주를 410억원에 인수해 지분 17.22%(2734만9049주)를 확보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달 5일 정종경 서울대 교수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관련 특허 3종을 5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은 해당 파킨슨병 치료 물질이 현재까지 어떤 파킨슨병 치료용 약물보다 우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파킨슨병 치료제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뿐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며 "반면 정 교수가 발견한 물질은 여러 파킨슨병 동물모델 실험에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거의 완벽하게 막았다. 즉, 파킨슨병 진행을 방지하는 최초의 근원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에이프로젠은 지오릿에너지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구주 2735만여주와 더불어 에이프로젠의 지주사인 지베이스가 투자한 1000억원의 전환사채(CB)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50억원 전환사채(CB)를 인수계약도 체결했다. CB 전환시 확보할 주식수는 3160여만주다.
또 이미 지오릿에너지가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 특수관계자를 대상으로 올해 중에 발행하기로 한 주식과 전환사채 및 우호지분을 합치면 에이프로젠은 지오릿에너지 주식을 1억 900만주 가량 확보해 지분율을 최소 36.3%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지오릿에너지는 오는 10일 임시주총에서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와 강종수 지비피에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성노현 전 서울대 유전공학 연구소 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명도 앱트뉴로사이언스로 변경하고, 사업목적에 신약개발업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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