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원도심 지역 산복도로 고도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공개한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고도지구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오는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다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재정비안을 보면, 수정3지구와 서대신지구는 당초 안과 같이 고도제한을 폐지한다.
또 기존 존치 또는 향후 완화 지역이었던 영주지구, 동대신지구, 부민지구, 남부민지구, 시민아파트지구, 보수아파트지구 등을 정비사업 등과 연계해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주민 반발이 심한 원도심 산복도로 망양로~해돋이로 높이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건축물 높이·배치 등 경관·건축계획 지침을 마련한다.
향후 해당 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면 지역단위 맞춤형 계획으로 완화해 사실상 고도 제한 해제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북항재개발 수정축 일원 개발사업과 연계해 폐지 계획된 ‘수정1·2지구’는 북항재개발 사업성 제고 등을 고려해 이번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비안은 시청과 각 구·군 도시관리계획 담당 부서에서 공개되며, 주민 의견수렴과 의회 의견청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민순기 부산광역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시가지의 무분별한 외연 확산 방지,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 선제적 용도지역 변경 지양, 불합리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재정비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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