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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건조+α' 등 위험한 화재↑…미국 산불 최악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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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악영향 가중되고 있어

미국과 유럽우주기구 위성이 촬영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화재. 거대한 연기가 태평양으로 뻗어가고 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미국이 또다시 대형 산불로 불타고 있다. 미국은 최근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변화로 ‘최악의 조건’이 갖춰지면서 대형 자연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로스앤젤레스 산불도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위기의 악영향이 고스란히 담겼다. 시속 100km는 넘는 강풍에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한 대지 등 ‘위험한 화재 조건’이 갖춰지면서 빚어진 결과물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심각한 화재 기상 조건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강풍과 낮은 상대 습도로 10일 금요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심각한 화재 기상 조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색경보가 계속 발효 중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이 9일(현지 시간) 예보한 내용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관련 연구기관들은 앞다퉈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 소식을 전하고 있다. NASA에서는 여러 인공위성이 찍은 산불과 태평양으로 끝없이 흘러가는 연기 등을 포착해 전하고 있다.

NOAA는 국립기상청의 최신 예보를 통해 앞으로 산불 진행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해안에 있는 주택들이 불에 탔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을 중심으로 5개의 산불이 거주 지역과 상업 지역을 덮치면서 피해는 계속 확대하고 있다.

산불 대부분은 사흘째가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통제가 거의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즉각 대피령이 내린 대상만 18만명, 주변의 다른 20만명에게도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수천개 주택들이 불에 타 사라졌다. 수백만명은 정전되는 상화에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NASA 측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현재 건조한 지형과 시속 최대 100마일(약 시속 160km)에 달하는 돌풍으로 여러 건의 주요 산불이 발생했다”며 “화재로 인해 수천 개의 건물이 파괴됐고 당국은 카운티 여러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아침,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에서 강풍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유럽우주기구 센티넬-2와 NASA의 아쿠아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팰리세이즈 화재로 인해 연기가 태평양을 향해 계속 흘러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캘리포니아 소방청은 “산불은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 말리부로 향하면서 1만1000에이커(약 44㎢) 이상을 태웠다고 발표했다.

팰리세이즈 화재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이튼과 허스트 화재도 잇따라 발생했다. 문제는 이번 산불이 최근 기후변화로 빚어진 최악의 상황과 결합하면서 진압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는 부분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강력한 산타아나 바람과 비 부족으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위험한 화재 기상 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산타아나 바람은 대개 10월과 1월 사이에 발생하는데 동쪽의 거대한 분지인 그레이트 베이슨과 서쪽의 차가운 태평양 사이에 기압 경도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내륙 산맥을 따라 돌풍과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고, 좁은 산 협곡을 지나 해안으로 향하면서 이번 산불의 확산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국립기상청은 “해당 지역은 현재 바람이 많이 부는 게 일반적 기상 상황인데 문제는 비가 오지 않아 위험한 화재 날씨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립기상청 측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매우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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