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전통 언론의 영원한 번영을 확신했던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신문광고 시장 몰락을 예견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머독은 24일(현지 시간) 현재 신문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분류광고 모델이 신문 구독률 하락과 인터넷의 부상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때 분류 광고를 황금어장으로 분류했던 머독은 "언젠가 강은 마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30세 이하 사람 중 신문에서 광고를 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머독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제2의 신문 그룹인 나이트 리더가 주주들의 압력에 못 이겨 전략 변경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것.
나이트 리더는 신문 발행 비용 상승과 구독률 하락, 그리고 인터넷과의 경쟁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스 코퍼레이션 회장인 머독은 최근 들어 인터넷 업체 인수를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올해 들어 총 15억 달러를 투자해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해 게임 콘텐츠 사이트 IGN 엔터테인먼트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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