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이끌 리노공업이 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 내 첫 투자유치 기업으로 공장 건립에 나선다.
부산시는 9일 강서구 명지동 리노공업 본사 건립 현장에서 ‘에코델타시티 공장 기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1978년 창업 이후부터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혁신을 이룬 기업으로 꼽힌다.

자체 개발한 반도체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일명 ‘리노핀’으로 불리는 반도체 검사부품의 경우 세계적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1년 코스닥 상장 이후 현재 시가총액만 3조원이 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는 이번 리노공업의 원활한 확장 이전을 위해 이전 부지 물색과 불합리한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노공업 에코델타시티 공장은 2000억원을 들여 기존 공장의 두 배 규모인 7만2519㎡ 부지에 6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공장이 가동되면 2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리노공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 부산시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무사히 완공해 부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 요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투자를 조속히 마무리해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있는 반도체 산업 분야를 성장시켜 부산지역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대표적인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리노공업처럼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 재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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