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韓증시 통합' KRX TMI 지수 발표

[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한국거래소가 국내 주식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수를 선보인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통합 시황 지수로 국내 시장 전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시황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부터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시황 지수인 KRX TMI(Total Marke Index)와 이를 기반으로 한 4종의 규모별 지수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KRX TMI는 코스피·코스닥 전체에서 투자 가능 적격 종목으로 구성된다. 관리종목, 저유동성 종목, 거래정지 종목 등은 제외될 예정이다. 해당 지수는 '유동시총 가중방식'을 채택해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주식만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코스피 지수와 차별화된다.

거래소는 소속 시장과 관계없이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 규모만을 기준으로 분류한 통합시장 규모별 지수도 함께 선보인다. 중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 TMI로 4종류다. 이는 기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각각에 대해 산출되던 규모별 지수와는 달리, 시장 간 일관된 비교를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지수의 기준시점은 2010년 4월1일,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로 분기별로 정기 변경될 예정이다. KRX TMI는 부적격 종목을 제외한 모든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을 포함하며, 규모별 지수는 누적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추가 분류된다.

거래소는 기존에 없었던 한국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최상위 시황·벤치마크 지수 산출을 통해 효율적이고 완비성 있는 지수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KRX TMI 지수가 코스피 대비 벤치마크로서의 투자 및 복제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통합시장을 기준으로 일관된 대·중·소형주 정보를 제공해 시장 간, 종목 간 시가총액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해외 주요 지수사업자들과 같은 수준의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수 개발과 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