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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HID 방문 내란획책"⋯김태효 "터무니 없는 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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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동행하려다 취소…비밀부대 왜 갔나"
김 차장 "2023년과 연결, 터무니 없는 비약"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외교 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국군 정보사령부 특수임무대(HID)에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는 주장이 8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제기됐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운영위에서 제보를 바탕으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김 차장이 2023년에 강원권에 있는 북파공작 특수부대 HID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윤석열 대통령도 같이 가려 했는데 대통령은 취소되고 김 차장이 갔다. 가서 부대원들의 훈련 모습도 자세히 체크했다"며 "김 차장은 1차장으로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인데 왜 여기를 간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출신인 김 의원은 "저도 39년 동안 군 생활을 하고 육군 대장으로 전역했지만 HID는 비밀부대라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이 왜 거기에 가서 훈련 사항을 자세히 체크했는지, 대통령은 왜 가려고 하다 못 갔는지, 이미 오래 전부터 북파공작원들을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한 의도가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12·3 내란 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에 이어 충남 계룡대 3군 본부 지하의 또 다른 벙커를 준비했다는 의혹도 이날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입장문을 내고 "1년 7개월 전, 재작년에 있었던 군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12월 3일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 차장은 "계엄 당일 계룡대 소재 지하 벙커에 가거나 관련 인사와 접촉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짜놓은 각본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 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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