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 7775억 원과 영업이익 146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537억원을 42.4% 하회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매출 87조7442억원에 영업이익 3조43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6.6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다.
LG전자는 "지난해 가전구독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의 변화가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며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성장 또한 지속되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 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다"며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은 2년 연속으로 매출액 3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AI 가전 및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구독, D2C 등으로 사업 방식을 다변화하는 것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장사업은 전기차 케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어지며 다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2년 연속으로 연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LG전자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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