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대기록⋯"연매출 100억 브랜드 100개 돌파"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CJ올리브영 플랫폼 인기 속에 입점 브랜드의 성장 대기록이 나왔다.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입점 브랜드가 100개를 넘어선 것이다.

CJ올리브영이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는 2013년 첫 100억 브랜드가 탄생한지 약 10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이중 '메디힐'과 '라운드랩', '토리든'은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매출 상위 10대 브랜드도 한국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채워졌다. △구달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토리든 등이다. 2013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가 3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라는 평가다.

올리브영은 클린뷰티(Clean Beauty) 인증을 통해 신규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체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친환경적인 브랜드에 인증을 부여한다. 클린뷰티 브랜드의 2024년 올리브영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친환경, 비건, 유해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이라는 트렌드에 선제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먹는 화장품' 카테고리인 이너뷰티(Inner Beauty) 카테고리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건강하게 일상을 가꾸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부합하는 콜라겐·글루타치온·프로바이오틱스 등 상품군과 브랜드를 육성한 결과, 올리브영 이너뷰티 매출 규모는 최근 2년간 연평균 30%씩 신장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소비자가 주로 찾는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을 중심으로 관광객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과 쇼핑 서비스도 강화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수출 잠재력이 큰 신진 브랜드를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영' 시범사업에 선정된 20개 브랜드의 전용 매대도 마련했다.

해외 온라인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기능이 뛰어나고 트렌디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신진 K뷰티 브랜드와 유망한 K웰니스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