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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엔비디아, 차세대 AI 진화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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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프로세서 기반 컴퓨팅 장치와 물리 AI 파운데이션 모델 발표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명정훈 씨]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의 확산'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발전에 다양한 시사점을 줬다.

젠슨 황 CEO는 이번 기조 연설의 핵심으로 △블랙웰 프로세서 기반 고성능 컴퓨터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 응용 등 세가지를 들었다.

앞서 GTC 2024에서 발표한 블랙웰 프로세서는 차세대 엔비디아 인공지능 프로세서의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 다양한 기계 시스템의 복잡한 동작을 생성해 낼 수 있는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의 발전도 계속된다.

◇블랙웰 기반 고성능 컴퓨팅 장치

서버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 NV링크 72.[사진=엔비디아]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엔비디아는 이번 CES 2025에서 블랙웰 기반의 다양한 고성능 컴퓨팅 장치들을 소개했다.

기존 그래픽 카드를 대체하는 RTX 블랙웰 시리즈(RTX 50시리즈), 서버용으로 H100을 대체하는 NV링크 72, 개인용 AI 슈퍼컴퓨터인 프로젝트 디짓이다.

블랙웰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블랙웰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장치들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새 프로세서인 블랙웰이 기존 AI 프로세서인 호퍼를 대체하면서 AI 서버, 그래픽 장치, 개인용 슈퍼컴퓨터 등 고성능 컴퓨팅 장치들의 성능 향상도 이끌게 된다.

AI 서버 측면에서, 기존 AI 학습용 서버에 사용되던 H100을 NV링크 72로 대체할 경우 LLM 추론 성능 30배, LLM 학습 성능 4배, 에너지 효율 25배의 성능 향상이 가능해진다.

그래픽 카드의 측면에서, 기존 RTX 40 시리즈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RTX 4090과 RTX 50 시리즈의 최하위 모델인 RTX 5070의 성능은 거의 유사하다.

RTX 5090은 RTX 4090에 비해서 두 배 이상 성능이 뛰어나다. 소형 AI 슈퍼컴퓨터인 프로젝트 디짓은 새롭게 소개되는 제품군이다. 5월에 3000달러 정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기의 복잡한 동작을 생성하는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와 옴니버스를 통한 가상 시뮬레이션 소개[사진=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물리적 AI의 진화를 강조했다.

물리적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의 자율기기가 실제 세계에서 복잡한 동작을 인식, 이해 및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을 가리킨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물리적 AI를 위한 기반 플랫폼으로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CWFM)을 발표했다. CWFM은 실제 데이터를 학습하여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의 동작을 예측하고 만들어 낼 수 있다.

엔비디아는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와 새로운 동작 생성 플랫폼인 CWFM을 연동하여,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의 동작이나 주행을 생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CWFM은 용도에 따라 나노, 슈퍼, 울트라의 세 가지 버전으로 나누어진다. 예를 들어 엣지 디바디스에서는 나노를, 범용 응용에서는 슈퍼를, 개발자용으로는 울트라를 사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의 진화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하이페리온 9 플랫폼.[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소개.[사진=엔비디아]

블랙웰과 CWFM의 발전은 향후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하이페리온은 최근 TUV의 안전 평가를 통과했다.

엔비디아는 벤츠, 볼보 등 주요 자동차사들에서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향후 하이페리온 9에 블랙웰 기반의 드라이브 AGX 토르 SoC를 탑재할 예정이다. 참고로 GTC 2022에서 발표된 하이페리온 9에는 14개의 카메라와 함께 라이다 3개(주 라이다 1개, 측면 라이다 2개)와 서라운딩 4D 이미징 레이더 9개가 탑재된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적용한 다양한 휴머노이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작업과 생활을 보조해 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향후 관련 시장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AI의 진화를 이끄는 엔비디아

CES 2025에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인공지능의 진화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와 물리 AI 플랫폼인 CWFM을 중심으로 한 진화가 발표됐다.

다양한 고성능 AI 컴퓨팅 장치, 물리 AI용 동작 예측 및 생성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의 진화가 펼쳐졌다.

엔비디아의 CES 2025 발표는 향후 인공지능 진화 방향에 많은 시사점을 줬다. 블랙웰과 CWFM이 발전시켜 나갈 AI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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