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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제주항공 희생자 계정정보 "유족에 공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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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주항공 희생자들의 계정 정보를 유족들에게 공개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5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 및 추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싀] 2025.1.5

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개인정보 정책 및 기술적 이유 등에 따라 희생자들의 계정 정보 및 비밀번호를 유가족에 전달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3일 고인의 원활한 장례 절차 진행 등을 위해 생전 사용하던 카카오톡 등에 남은 지인 정보 등을 공개해 줄 것을 관계 당국에 건의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희생자에 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한지 카카오 등 사업자와 논의해왔다.

하지만 네이버는 계정 비밀번호가 복호화(부호화된 데이터를 알기 쉬운 모양으로 되돌리는 것)할 수 없는 방식으로 암호화돼 회사 차원에서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계정 아이디·비밀정보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일신전속적' 정보로 규정돼 유족의 요청이 있는 경우라도 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라 대화 내역 등이 남아있는 고인의 계정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네이버는 유족 등이 요청할 경우 고인과의 관계를 확인해 회원 탈퇴 처리를 하고 있다. 또 로그인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자료 등에 대해서는 백업 서비스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직계 가족들이 프로필 전환을 신청하면 부고를 알릴 수 있는 카카오톡 추모 프로필을 운영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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