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 안정을 헤치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회 제1당으로서 대한민국 내부 상황을 악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좌절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북한 당국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무력 도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외교적 자충수"라며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 북한은 백해무익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
군을 향해선 "철통같은 대응 태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정오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1100㎞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날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고별방문' 성격으로 방한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과 연이어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조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스크바(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기술 공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정책을 뒤집고 북한의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에 있어 대서양과 태평양이 분리될 수 없다"며 "한국과 일본·뉴질랜드 등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노력이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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