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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0대도 은행 희망 퇴직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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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38세-하나·농협 40세-우리 45세
은행권 "비대면화로 젊은 인력 필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해 NH농협은행에 이어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만 44세→만 38세 이상)과 국민은행(만 53세→만 51세 이상)도 희망퇴직 접수를 마쳤다.

은행은 최근 비대면화로 더 젊은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희망퇴직 연령대를 낮추고 있다. 은행 업무가 비대면화하면서 인생 2막을 위해 떠나는 은행원도 늘고 있다.

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6일까지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오는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이다.

은행 ATM기 앞 [사진=아이뉴스24 DB]

특별퇴직금은 최대 24~31개월 치 임금이다. 지난해 8월 희망퇴직 당시(24~28개월 치)보다 3개월분 늘었다. 지난해 초 특별퇴직금과는 비슷하다.

하나은행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31일 해당자들의 퇴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17일까지 만 38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023년 만 44세 대상보다 여섯 살 어려지면서 544명이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특별퇴직금은 7~31개월분이다. 2023년(9~36개월분)보다 최대 5개월분 줄였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 만 40~56세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 퇴직금으로 20~28개월분을 내걸었다. 2023년(20~39개월분)보다 최대 11개월 치 줄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지난해(만 53세 이상)보다 올해(만 51세 이상) 만 두 살 낮아졌다. 특별퇴직금은 18~31개월 치 임금이다. 2023년(23~35개월분)과 비교하면 최대 5개월분 줄었다.

우리은행은 이달 7일까지 10년 이상 일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이다. 희망 퇴직금은 19~31개월분이다. 퇴직금은 만 56세(1969년생)는 19개월 치를 준다. 만 55세(1970년생)와 만 54세(1971년생) 이후부터는 31개월 치다.

은행들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하는 것은 인력 구성 효율화를 하기 위해서다. 비대면·디지털 금융 거래가 많아지면서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과의 경쟁을 위해 인공지능(AI) 은행원을 활용한 업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연령과 고연차 직원의 2번째 인생의 정착을 지원하고 신규 채용 여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등장 이후로 비대면화하면서 은행원 비중을 줄여 젊은 인력을 선점해야 하는 상황 같다"며 "인뱅의 입사 연령대도 많아야 35~36세인 만큼 비대면 흐름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 은행원이 은행을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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