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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국투자증권 "사업모델·내부통제·고객관리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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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차별화 전략 추진"⋯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2025년 신년사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모델과 내부통제, 고객관리, 영업지원에서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2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화는 특정 본부에만 해당하는 미션이 아니다"며 "전 사업 부문이 사고방식, 운영 방식,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방식 전반에 걸쳐 글로벌화의 변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1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그러면서 "글로벌화는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영국과 같은 선진 시장까지 글로벌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좋은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신년사 전문.

◇2025년 한국투자증권 신년사

사랑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지혜와 변화를, 푸른색은 성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지혜와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 자리에 서니, 1년 전 신임 대표이사로서 여러분께 드렸던 말이 다시 떠오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국투자증권을 대한민국 증권업계 Leading Company를 넘어, 아시아 NO.1으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2024년 낯설고 거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높은 목표를 향해 첫발을 떼는 탐험가의 심정으로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 모든 업적은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공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2024년의 성과를 베이스캠프 삼아 더 높고 험난한 정상 정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려 합니다. 2025년 우리는 증권업 내 경쟁 구도를 벗어나 압도적이며, 동시에 완전히 차별화된 NO.1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2025년은 그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으로 큰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 하나 확실한 것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결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조차 보장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에 저는 Aim Higher의 도전 정신에 Best Expert의 전문성, 그리고 Creative의 창의력에 더해 D를 여러분에게 주문하려고 합니다. 바로, Difference(차별성)입니다.

차별성은 다른 대상과 구분되는 고유한 특징이나 속성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남들과 '다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경쟁에 있어 차별성은 생존과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경쟁자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 모델 개선을 넘어 창의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혁신이 곧 생존이고, 변화가 곧 기회’임을 가슴 깊이 새겨주십시오. 이를 위해 2025년 네 가지 압도적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첫째, 사업모델의 차별화입니다. 회사 전 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서비스로는 결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고, 결국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AI나 가상자산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변화에도 어떻게 대응하고 주도할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과 대응이 회사의 차별화된 사업 구조를 만들 혁신의 씨앗입니다.

또한 글로벌화는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금융시장까지 글로벌 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시장에서 좋은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전 부문 글로벌화를 통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야지만 당사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화는 특정 본부에만 해당하는 미션이 아닙니다. 전 사업 부문이 사고방식, 운영 방식,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방식 전반에 걸쳐 글로벌화의 변화를 달성해야 합니다.

둘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의 차별화입니다. 회사의 규모와 사회적 책임이 많이 커졌습니다. 한 번의 실수나 방심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손실로 연결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당사는 지난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큰 문제 없이 한 해를 잘 보냈습니다. 리스크본부와 컴플라이언스본부뿐만 아니라 전사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작년에 괜찮았으니, 올해도 괜찮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글로벌사업이 확대되고, 취급하는 상품이 고도화되며, 리스크의 범위는 넓어지고, 그 형태는 복잡해질 것입니다. 이제는 더 넓은 영역에 잠재된 리스크까지 커버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모든 각도에서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하여,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360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주십시오.

셋째, 고객 관리의 차별화입니다. '고객과 함께'가 아니면 우리는 결코 정상에 오를 수 없습니다. 리테일의 눈부신 성장도 영업 직원 각자의 차별화 된 고객관리 노하우가 합쳐져서 이뤄낸 결과입니다.

이런 전통적인 관점의 고객관리에서도 데이터와 테크를 활용한 고도화가 필요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파편화되어 가는 Mass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초개인화된 금융 콘텐츠 제공이나 디지털 기반 개인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또한 놓쳐서는 안 되는 고객관리의 영역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넷째, 영업 지원의 차별화입니다. 모든 지원조직의 목표는 영업 조직이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체계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영업 조직의 성과는 영업 조직뿐 아니라 지원 조직의 결과물이며, 그에 따라 지원조직의 보상도 달라진다는 것을 꼭 인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절차가 이래서 안 된다, 사례가 없어 안 된다, 기존에 방식과 달라서 안된다, 안되는 이유는 백 가지 천 가지도 찾을 수 있지만 지원조직은 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열성을 다한 지원이라는 것이 잘못됨에 눈감고, 도덕적으로 해이한 지원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영업을 위해 최선을 다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점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지원조직은 영업 지원이 본인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Make your Mark, 너의 발자취를 남겨라.”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 위에 여러분의 위대한 족적을 남기십시오. 여러분 인생과 업무에 여러분만 할 수 있고, 여러분이기에 할 수 있는 의미를 남기십시오. 각자의 위치에서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차별적 업적을 남겨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이름과 여러분의 조직을 증권업계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MYM’을 가슴에 새기고 영업과 지원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회사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24년 당사에는 10,295명이 지원했고, 신입 129명을 포함한 총 186명이 우리의 새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우리와 꿈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 2025년 정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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