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ebb3c06e6384b.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 중 집행할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과 관련해 "단순한 법 집행 문제로만 보기에는 민감하고 예민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일) 관저 앞에 집결한 지지층에 편지를 통해 '애국시민들과 끝까지 싸우겠다'며 사실상 사법 절차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는데, 당이 여기에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 편지에 대한 당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법 집행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국민 누구도 예외는 없다"면서도 "정국이 양 진영으로 나뉘어져 사회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어떤 형태든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형태는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막아서는 상황"이라며 "법 집행 기관과 시민들 사이 충돌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수처도 마찬가지고 많은 분들이 자제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도 입장문 발표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인가'란 말엔 "그런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편지) 원문 그대로 해석해달라"며 파장 확대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편지에 대해 받아보는 분들 마다 뉘앙스가 다른 것 같다"며 "대통령 입장에선 본인 때문에 벌어진 일로 지지자들이 추운 겨울에 떨고 있는 안타까운 표현일 수도 있고, 지지자에 대한 호소도 있을 것이다. 하나로 해석하기 어렵고 당의 입장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이런 양극단으로 갈리는 상황들이 혹시 물리적 충돌로 빚어져선 안 된다는 게 당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해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그건 저희가 드릴 말씀이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이 판단할 몫"이라고 답했다. 다만 신 수석대변인은 "당 공식 입장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공수처가 서부지법에 영장 발부를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적 논란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는 측면이 있다"며, 체포영장 발부 과정 내 절차상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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