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찬바람이 옷깃을 스칠 때면 어김없이 뜨거운 국물 요리가 그리워진다.
라면, 국밥, 설렁탕, 추어탕, 감자탕, 어묵탕, 육개장 등 이름만 들어도 입 안 가득 군침이 돌지만, 이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어김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이다.
![뜨거운 국물 요리를 먹다 보면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는 경험을 겪는 사람이 많다. 사진은 콧물을 휴지로 닦는 모습. [사진= freepik]](https://image.inews24.com/v1/4568a570861e85.jpg)
뜨거운 국물 요리를 먹다 보면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식당에서는 종종 뜨거운 국물을 먹으며 휴지를 한가득 쌓아 놓고 코를 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31일 이비인후과 원장 쿠니모토 야스오미(國本泰臣)는 일본 매체 BSS산인방송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와 증상을 완화하는 법을 소개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쿠니모토 원장은 "우선, 몸이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 반응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며 "뜨거운 공기가 목 깊은 곳까지 들어오면 자극이 되기 때문에 코에서 콧물을 많이 분비해 온도를 낮추고 목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온도차 알레르기(한난차 알레르기)'라고도 불리는 '혈관운동성 비염'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코 점막에는 모세혈관이라는 가는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혈관이 확장되면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히고, 혈관이 수축되면 코가 뚫리는 형태가 된다. 이를 자율신경이 조절하는데, 온도 차로 인한 자극이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치면 혈관이 확장돼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증상이 발현된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국물 요리를 먹다 보면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는 경험을 겪는 사람이 많다. 사진은 콧물을 휴지로 닦는 모습. [사진= freepik]](https://image.inews24.com/v1/17c60316692737.jpg)
쿠니모토 원장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가능한 한 코 안의 온도 변화가 적은 것이 좋기 때문에 평소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 안의 온도가 크게 내려가지 않아 콧물이 나지 않거나 적게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따뜻한 김이 코로 많이 들어가면 자극이 커져서 (콧물이) 더 쉽게 나올 수 있으므로 음식을 천천히 먹거나 약간 식힌 후에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흘러나오는 '콧물'이 고민이라면,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함께 식사하는 이들에게 다소 민망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작은 주의만 기울인다면 뜨거운 음식을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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