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기장은 조종석에서 손을 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기장은 조종석에서 손을 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직전 기장의 모습. [사진=SNS]](https://image.inews24.com/v1/cf9a09a7608acd.jpg)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끝단 구조물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사고 순간이 담긴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고, 한 누리꾼은 사고 직전 기장의 모습에 주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종석을 확대한 사진을 올린 A씨는 "사고기 기장님의 마지막. 그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 패널에 손이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사진 속에는 콕핏 유리창 안쪽으로 기장이 팔을 쭉 뻗어 머리 위쪽 패널을 만지려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글은 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들은 "나도 이것만 보였다. 최선을 다하시고 충격 대비를 위한 자세를 취한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동체착륙은 너무 안정적으로 보였다" "본인의 모든 경험을 쏟아내 최선을 다하셨을 거다. 손쓸 틈 없이 일어난 폭발에 너무 마음 아프다" "땅에 닿는 그 순간만큼은 잠깐의 안도감이 있었을 텐데 너무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슬퍼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기장은 조종석에서 손을 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직전 기장의 모습. [사진=SNS]](https://image.inews24.com/v1/424f6c9976113c.jpg)
외항사의 한 파일럿은 이 사진에 대해 "위쪽 콕핏은 유압 관련 스위치가 보통 위치한 곳으로 이 사진만으론 어떤 행동을 한 것인지 추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조종간을 당겨서 마찰을 최대한 더 주려 했을 것이다. 충격에 대비하는 것이 본능적인데 뭔가를 해보려 한 것 같다. 어느 쪽이든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기장 한모 씨(45)는 공군 출신으로 6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으로 알려졌으며, 동료들 사이에서 비행 실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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