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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국가세력과 싸울 것"…민주당 "망상, 속히 체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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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을 예고한 가운데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도 모자라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 수괴를 속히 체포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1.1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탄핵반대' 집회 참석자들에게 본인의 서명이 달린 글을 전달했다.

이 글에는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야권은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선동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신속하게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내란도 모자라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수괴를 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의 메시지는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국회도, 법원도, 검찰도, 헌법재판소도 다 부정하고 위험한 폭주를 계속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무엇보다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하루빨리 윤석열을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 그것만이 윤석열의 망상과 광기를 멈춰 세울 길"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한남동 관저 앞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사진=석동현 변호사 측 제공]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논평에서 "새해 첫날부터 반성 대신 분열과 선동을 자행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막장이 참으로 경악스럽다"며 "내란도 모자라 내전을 획책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내란수괴의 체포 영장 집행을 머뭇거리는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국민의 새해 첫날의 바람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와 구속이다. 내란수괴의 막장 드라마를 일분일초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고 적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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