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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동료 잃은 치과의사들…동네서 무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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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역 사회에 온정을 베푼 치과의사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동료 치과의사들이 대신 무료로 후속 진료에 나섰다.

치과의사 부고 전하는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일 광주시 치과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 소속 일부 치과의사들은 참사로 숨진 동료 치과의사 A씨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무료로 진료하고 있다.

의사회에 따르면 A씨와 같은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연고가 같은 치과의사들이 미처 진료를 마치지 못한 A씨의 교정 환자들을 추가 부담 없이 돕기로 했다.

일면식이 없는 일부 치과의사들도 기부 등으로 지역 사회에 헌신한 고인을 기리고자 무료 진료에 동참했다. 광주광역시 치과의사협회는 A씨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광주 시내 주요 장소에 게시했다.

광주시치과의사회 관계자는 "고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환자들에게 헌신하며 기부도 많이 한 동료로 기억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베푼 선행을 치과의사들이 무료 치료라는 방식으로 이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흑석동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졌다.

치과 측은 '여객기 사고로 인한 부고로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환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지에 "명복을 빈다", "과잉 진료 안하시던 분" 등 추모글을 올리며 애도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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