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외환당국이 올해 3분기(7~9월)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사들였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분기 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올해 7~9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1억9200만달러를 순매입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서 급등락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는데 지난달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을 전환하면서 변동성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18억1500만달러)와 2분기(-57억9600만달러)에는 6개월 연속 순매도했으나, 이번 3분기에는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올해 4분기(10~12월)에는 당국이 순매도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환율이 장중 1486.7원까지 오르면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환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1480선을 돌파했다. 내년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중국의 경기 둔화, 탄핵 정국까지 겹쳐 외환시장의 변동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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