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소아암 환자를 위해 오래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육군 장교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30일 육군에 따르면 증평 소재 제37보병사단 소속 민군작전장교인 박주희 소령은 최근 4년간 기른 머리카락 50㎝를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에 기부했다.
박 소령이 기부한 모발은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어린이를 위한 특수 가발 제작에 사용된다.
머리카락 기부를 위해서는 파마, 염색 등을 하지 말아야 하는 등 모발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박 소령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꾸준히 이 같은 모발 기부를 해왔다.
그의 모발 기부는 2011년 학군사관후보생 시절 시작해 이번이 4번째다.
소아암 환자들은 민감해진 피부로 100% 인모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박 소령은 "새해에도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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