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거품이 나는 토너', '뱀파이어가 연상되는 틴트', '청양고추를 바른 듯한 립 플럼퍼'
![30일 북촌 와이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76af60852d4a6.jpg)
지난 17일 론칭한 K-뷰티 플랫폼 'YLESS(와이레스)'에서 새롭게 시도한 제품들이다. 이곳은 상식을 깬 과감하고 실험적인 화장품 집합소를 자처했다. '뻔하지 않은 뷰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와이레스는 웰니스, 생활용품 등을 유통하는 코리아테크가 만들었다. 코리아테크는 2020년 멀티밤으로 유명해진 코스메틱 브랜드 '가히(KAHI)'를 선보이며 뷰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30일 북촌 와이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78068c73c8d43.jpg)
30일 찾은 서울 북촌한옥마을 와이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지음당'은 한옥에 현대적인 조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S자 곡선으로 이뤄진 독특한 동선이 돋보이는 1층 한옥 카페에서 한 층 밑으로 내려가자 LED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뷰티 매장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와이레스의 아이덴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제품들만 선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판매 중인 스킨케어, 메이크업, 색조 라인 등 약 20개 브랜드의 신제품 1000여개는 모두 와이레스를 통해 처음 내세웠다. 매달 새로운 신제품 40~50개를 내놓을 예정인데, '독창적이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브랜드'를 우선 출시할 방침이다. 기성 브랜드가 주도하는 기존 플랫폼 구조에서 벗어나 인디 브랜드들이 조명받는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이유에서다.
![30일 북촌 와이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2a92ba70700bb.jpg)
특히 일부 제품에는 '윙크', '퍼스트 트라이'라는 표시가 돼 있었다. 윙크는 명품 뷰티 브랜드 제품을 모티브한 것으로, 품질은 비슷하나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라인이다. '에스티로더 갈색병'에 도전장을 내민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바이브 세럼' 등이 대표적이다. 퍼스트 트라이는 말 그대로 세상에 처음 등장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신제품 라인이다. 토너를 거품 형태로 만들거나 하이라이터를 젤리 제형으로 개발하는 식이다.
![30일 북촌 와이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6ae12cdcf895.jpg)
또 파운데이션 종류만 40여종에 달한다.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들을 위해 보라색, 파란색 등 과감한 색조 메이크업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진출을 목표로 자체적인 해외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와이레스는 올리브영, 무신사, 컬리 등 기존 뷰티 플랫폼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인디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의 기획과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며 플랫폼이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와이레스 관계자는 "기존 로컬 플랫폼과 경쟁 관계라기 보다는 전혀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날마다 새로운 제품을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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