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밥 등에 들어있는 고기에서 초록 형광빛이나 무지개색이 돈다는 신고가 매년 접수되고 있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식품안전정보원은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에 매년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는 초록 형광빛이나 무지개색이 도는 고기에 대한 정보를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배포했다.
족발, 돼지국밥, 갈비탕 등 얇게 썰어 조리한 고기의 단면에서 보이는 초록 형광빛은 소비자가 불량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해마다 매년 신고접수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식품안전정보원은 "고기 단면의 근섬유가 빛에 노출되면서 우리 눈에 초록 형광빛(또는 무지개색)으로 보이게 된다"라며 "형광빛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변질 식품 또는 유해 물질이 묻어 있는 것으로 혼동할 수 있으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고기 근육은 결합조직에 의해 둘러싸인 여러 개의 근섬유 다발로 구성돼 있는데, 고기를 썰게 될 경우 근육 조직 표면에 도출돼 단면에 회절격자와 같은 배열이 만들어진다.
이런 상태의 고기에 빛을 비추면 표면에서 빛이 분산돼 우리 눈에 초록 형광빛 또는 무지개색으로 보이게 된다.
다만 고기에서 상한 냄새와 맛이 나거나 끈적한 질감이 느껴진다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1399)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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