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환율이 큰 폭으로 뛰면서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9원 상승한 1662.2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07.2원으로 9.7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1주 연속 상승세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가는 1635.4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9.7원 상승한 1507.2원으로 나타났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8월 넷째 주(1510.2원) 이후 4개월 만에 1500원을 넘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4달러 오른 73.7달러였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80.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5달러 내린 89.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환율이 상승세에 있고 그간 원화로 환산한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원화를 기준으로 이번 주 보합세이지만 지난 주까진 상승세였기에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유 역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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