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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내년 상반기도 실적 좋을 듯…장기적으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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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호조세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장기적으로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로 인해 수요 감소 우려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올해 강세를 띤 해상운임이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HMM의 실적은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기적 측면으로는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도 존재해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HMM]

27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해상운임 전망'에 대해 화주와 선사, 포워더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내년도 해상운임 상승(39.8%)' 또는 '현 수준 유지(34.6%)'로 응답했다. 화주는 '상승', 선사는 '하락', 포워더는 '보합'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글로벌 해상운임은 작년 11월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9월 886.85로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 7월에는 3733.8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2390.17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HMM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잔치를 벌였다. 4분기에도 해상운임 강세,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외부 환경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MM의 호실적은 4분기 뿐만 아닌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관세 정책 예고와 미국 항만노조의 재파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트럼프 2기 관세부과 발표와 미국 항만노조 협상시한 만료에 앞서 제조업체들의 완제품 밀어내기 선적 증가로 운임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강달러 분위기가 여전한 것도 호재다. 해운사는 운임을 달러로 받고 매출은 원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매출 증가와 직결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물동량이 감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수요 둔화가 나타날 경우 2027년까지 매년 선복량 증가율보다 수요 증가율이 1~2%p 낮아 시황 악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트럼프 1기에서도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한 2018년 이후 물동량이 빠르게 둔화한 바 있다.

또 트럼프의 외교정책 중 중동 분쟁 종식, 중동 평화 등의 공약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가 홍해사태를 종식시키면 수에즈운하 통과가 가능해지면서 노선 우회를 위해 투입됐던 선박 수요와 해운 운임이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밀어내기 물량이 나오면서 운임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우세하지만 그 이후는 시장에 선박이 풀리다 보니 마이너스 요인이 확실한 시점"이라며 "서비스, 선대 경쟁력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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