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립미술관(관장 박원규)은 2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로 정현 작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은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청주 출신의 예술가 정관(井觀) 김복진(金復鎭, 1901∼1940) 선생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청주시가 제정했다.
정현 작가는 인간에 대한 존경과 사람에 대한 가치, 그리고 인본을 중시하는 사상과 태도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또 오랜 시간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채로운 실험을 해왔고, 뛰어난 작품성과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1956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홍익대와 같은 대학원 조소과에서 수학하고, 이후 프랑스로 유학해 1990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본연의 용도를 다하거나 버려진 소재들로 작업한다.
작가 개입을 최소화해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간성과 역사성, 개인적 기억과 경험 등이 함축된 비물질적 요소들도 함께 조각해 작품을 확장시킨다.
정현 작가는 “시대를 치열하게 보낸 김복진 선생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그분을 닮아 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복진미술상 시상식과 수상 작가 전시는 내년 5월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현 작가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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