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충북의 독창적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활용한 국제적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연 언론브리핑을 통해 도내 시‧군에 대규모 문화예술 인프라를 만드는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의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를 참고한 것으로, 충북도는 자치연수원 재활용, 충북아트센터 건립, 도청 본관 그림책 도서관 건립 등을 세부 사업으로 정했다.
청주에서 제천으로 옮기는 자치연수원은 기존 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 복합시설로 새 단장된다. 사업비는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충북도는 공무원 교육관은 도립미술관으로, 도민교육관은 지역 작가를 위한 문학관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무원 생활관은 작가 레지던스로, 도민생활관은 문화체험 숙소와 관람객 편의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민 요구가 많은 미술관·문학관 조성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본계획을 세운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은 공공건축 심의와 설계 공모, 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 절차를 내년 상반기 중 추진한다.
충북아트센터는 2300억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1만2766㎡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은 1400석의 콘서트홀(대공연장)과 중극장(680석), 스튜디오 극장(300석), 전시실, 지역 예술단체 입주공간이 들어선다.
도청 본관을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된다.
내년 7월경 도의회 신청사가 완공되면, 본관 3개층 전체 사무실을 옮기고, 그 자리를 그림책 도서관과 전시실, 체험공간, 북카페로 꾸민다.
충북도는 현재 건립 중인 괴산아트센터와 진천문화예술회관, 옥천군립박물관과 함께 내년부터 추진하는 충주시립미술관과 증평복합문화예술회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사업도 지원한다.
김영환 지사는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건축을 넘어 미래를 위한 비전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 발전과 혁신을 이뤄 충북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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