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임원 21명 중 20명을 1970년대생으로 교체하며 젊은 피를 수혈했다. 1980년대 외부 출신 임원도 파격 발탁해 세대교체 강도를 높였다.
26일 국민은행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21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20명이 1970년대생으로 대거 교체됐다.
김병집 금융 AI센터장 상무는 1980년대생으로 은행 임원 중에선 가장 젊다. LG AI선임연구원 출신으로 나이와 출신이라는 관례를 깼다고 평가받는다. 금융 AI 센터장인 이경종 상무도 NC소프트 출신으로 1978년생이다. 김 상무와 이 상무 모두 AI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자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조직도 슬림화했다. 31개였던 본부를 27개 본부로 축소하고 139개 부서를 117개 부서로 줄였다. 4개 본부와 22개 부서를 통합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으로, 이창권 국민카드 사장은 디지털 및 IT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이외 KB금융지주 임원 18명은 유임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최적임자 선임에 방점을 뒀다"면서 "'안정 속 변화'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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