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위협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를 웃돈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종가 기준) 전날보다 8.4원 오른 1464.8원으로 마감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추가 탄핵 이슈가 더해지며 1450원대에서 1460원대를 뚫었다. 지난 19일 장 초반 기준(오전 9시 10분) 145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146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년 만에 가장 높은 1455.2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1464.9원으로 오름폭을 키워가며 종가 기준으로 1464.8원에 마감했다.
국내 장 마감 이후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도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27분 기준으로는 1466.3원까지 올라 1470원대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전날보다 10.85포인트(0.44%) 내린 2429.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9.0포인트(0.37%) 오른 2449.52로 강세 출발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47포인트(0.66%) 내린 675.64에 장을 마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말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매수 물량이 늘어 환율이 급등했다"며 "정치 혼란이 원화에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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