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올해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 42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28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132사)와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 46사, 기술성장특례기업 42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40사였다.
특히 기술성장특례 상장 기업은 2005년 특례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 16사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비 바이오 기업 기술특례 상장은 26사로 전년과 동일했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올해 2월19일 상장한 사피엔반도체를 비롯해 코셈, 이노스페이스, 뱅크웨어글로벌, 쓰리빌리언, 온코닉테라퓨틱스, 엠에프씨 등이 있다.
신규 상장한 기업의 업종별 현황에서 바이오 기업이 21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장비(11사), 소프트웨어(9사), 전기·전자(9사), 정밀기기(7사), 반도체(6사) 등이다. 정부 첨단산업 육성정책을 바탕으로 로봇(6사), 항공우주(2사) 등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했다.
기술성장특례를 통한 신규 상장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17개사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16개사), 소프트웨어(5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과 표준기술평가제도의 본격 시행이 역대 최다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기업이 조달한 공모금액은 총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77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 공모금액은 2021년 3조5800억원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및 고금리 기조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스팩을 제외하고 88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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