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아이큐어가 또다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작년 5회차 CB 인수와 최대주주 최영권 회장의 지분을 담보로 한 주식담보대출까지 하면 아이큐어 경영권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손 안에 들어왔다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큐어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90억원 규모의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의했다.
사채 발행대상자는 상상인저축은행(45억원)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45억원)이다.
6CB 자금은 현재 50억원이 현금 담보로 설정돼 있는 5회차 CB를 사채권자와 합의해 만기 전 취득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30억원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 연 8%로 빌린 주식담보대출 상환 용도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7월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사옥을 담보로 50억원 규모의 5CB를 발행했다. 지난 8월 610억원에 사옥 건물 매각 후 현금 담보로 변경된 상태다.
5CB는 지난해 5월 4회차 CB 사채권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로 458억원을 상환하면서 추가적인 자금조달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5CB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6CB 자금도 5회차 사모 CB 만기 전 취득 용도라는 점에서 CB로 CB를 돌려막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5CB 전환가액 조정으로 5.92%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최영권 회장 소유 아이큐어 주식 362만주를 주식담보대출 29억8000만원의 담보로 잡고 있다.
아이큐어 주가가 최소 1399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최영권 회장의 소유 주식 중 71%가 반대매매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담보대상 주식에 5CB와 6CB 지분까지 더하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아이큐어 지분은 27.9%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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