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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산다" 트럼프 발언에…국방 예산 늘린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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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 "그린란드 전력 강화 오래 전 준비…트럼프 때문 아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정부가 그린란드에 대한 국방비를 2조원 가량 늘리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트로엘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그린란드에 대한 국방비를 대폭 늘린다고 발표했다. 전체 예산 규모는 최소 15억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 전력 강화가 오래전부터 준비한 사안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때문에 방위비를 증액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린란드 수도인 누크(Nuuk)의 한 주택에 눈이 쌓여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논란은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트럼프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안보와 전 세계 자유를 위해서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해 통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23일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며 앞으로도 매물로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임기 때인 2019년에도 매입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덴마크 정부는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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