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어도어(ADORE)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뉴진스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를 위해 '선결제' 기부한 것을 두고 "버니즈(팬클럽)가 좋아해줘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2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방송에서 지난 14일 탄핵집회를 위해 김밥 110인분, 삼계탕 100그릇 등 총 560인분을 기부한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멤버 다니엘은 관련 질문에 "(기부하면 집회 참가자들이)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따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더 민지는 "버니즈가 (탄핵집회 당시) 응원봉 사진을 인증하고 다른 사람들과 잘 먹었다고 인증해줘서 뿌듯했다"며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분쟁을 이유로 그룹명을 사용하지 않고 멤버 개인(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의 이름으로 참석했다.
하니는 이날 방송에서 자작곡 '달링 달링(Darling Darling)'을 선보인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곡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이후 쓴 곡이다.
하니는 "당시 저희가 살짝 어려운 시기였는데 기타를 치다 자연스럽게 쓴 곡"이라며 "버니즈를 위해 만들고 영상을 찍었는데 부를 때마다 힘들어서 눈물을 흘렸었다"고 설명했다. 하니의 고백에 멤버 혜인도 따라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해린은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저라는 사람이 큰 발전을 하는 연도였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건이 있었고 그걸 통해 발전했다"며 "외부적으로도 멤버들과의 관계나 세상에 대한 여러 모습을 많이 본 거 같고 제 안에서 뭔가 큰일이 있었던 한해였다"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리더 민지는 '내년은 어떤 한해가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고통받지 않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하니는 "내년에는 한국에서 엄청 큰 무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걸 쏟아내는 무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다. 어도어는 이에 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