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4일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당을 바꾸겠느냐"며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지명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에서 쇄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 "당의 화합과 안정, 쇄신은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선 쇄신이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선 "오늘 지명 받았으니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조기 대선 준비 성격이라는 데 공감하냐'라는 말에는 "거기에 대해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권 위원은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오지도 않았다"며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탈당 추진과 관련된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데,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한동훈 전 대표가 윤 대통령 탈당 필요성을 제기할 당시 "굉장히 비겁하고 옳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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