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4일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을 입건하고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 여단장은 계엄 선포 당일 오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주축이 된 '2차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다. 또 계엄 당시, 전차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당시 자신의 부대를 벗어나 대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차부대까지 동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은 계엄 당일 밤 노 전 사령관의 지시로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등 노 전 사령관의 '별동대'로 활동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내 사조직 '수사2단'을 구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인사발령 문건 등을 토대로 수사2단에 60여 명의 현직 군인이 가담한 것을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해당 인사발령 문건에 따르면 구 여단장이 단장을, 방 차장이 부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은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인근에 출동한 방첩사 요원들에 '선관위에 검찰과 국정원이 갈 테니 지원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방첩사령부 요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런 지시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정 전 방첩사 1처장을 통해 하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김봉규·정성욱·고동희 대령 3명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범으로 공수처에 이첩했다.
문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으며,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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