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24일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으로 재직한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정보사 소속 인물들과 함께 경기 안산시의 패스트푸드점에서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근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정치인과 판사 등에 대한 '수거'·'사살' 등의 메모가 적힌 수첩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김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외환죄(외부로부터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범죄)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육사 41기 출신으로 김 전 장관의 3년 후배다. 육군 소장으로 국군 정보사령부 사령관으로 재직했으나, 2018년 부하 여군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했다. 이후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점집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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