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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북 군산까지 찾아가 '김용현' 사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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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JTBC보도
"일을 만들려고 한다"…24일 검찰 송치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비상계엄 사태 모의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올해 초 전북 군산의 점집을 찾아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사주를 물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상계엄 모의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올해 초 전북 군산 한 점집을 찾아가 무속인에게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사주를 물어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JTBC 보도. [사진=JTBC]

23일 JTBC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2년 동안 군산에서 활동하는 여성 무속인 A씨를 자주 찾아갔다.

A씨는 인터뷰에서 "횟수로 한 30차례 정도 다녀가신 것 같다"며 "(노 전 사령관이) 올해 초 김용현 전 장관을 선후배 사이라고 하면서 '뭔가 일을 만들려고 한다. 이 사람과 내가 끝까지 함께 했을 때 나를 배신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 전 사령관이 "내가 다시 청와대(대통령실)에 들어갈 만한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며 "거기에는 김용현이라는 사람이 가장 큰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A씨의 "대통령이 임기 1년 남기고 탄핵될 것 같다"는 말에 "절대 그럴 일 없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탄탄해서 탄핵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상계엄 모의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올해 초 전북 군산 한 점집을 찾아가 무속인에게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사주를 물어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JTBC 보도. [사진=JTBC]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경기 안산시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그는 지난 1일 안산 한 롯데리아 지점에서 정보사 관계자들과 함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24일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외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그는 경찰서 정문에서 '수첩에 누굴 사살하라고 작성했느냐', '비상계엄을 윤석열 대통령과 모의했느냐', '북한 공격을 유도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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