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가 전국에서 연달아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집회에 출몰해 여성들에게 성추행을 하는 시각장애인 남성을 조심하라는 당부가 공유되고 있다.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누리꾼 A씨는 지난 22일 "벌써 십수년째 여러 집회 현장을 배회하며 지팡이를 짚고 시각장애인처럼 행동하는 중년 남성이 있다"며 "실제 저시력자라는 얘기도 있지만 문제는 여러 투쟁 현장에서 성추행 등 사건을 저지르고 호의를 악용해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집회에서도 이 남성이 나타나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이 사람은 집회 현장에 나와 자신이 시각 장애인이라며 여성들에게 무슨 음식을 사 달라,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 등의 다양한 요청을 한다"며 "데려다 주면 바지를 벗겨달라고 한다. 요구를 안 들어주면 드러누워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운다"고 강조했다.
B씨는 "이 자는 긴 시간 여러모로 골치아픈 인사다. 먹을 것이 있는 곳,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줄 것 같은 여성들이 있는 곳에만 간다"며 "성추행, 성희롱을 저지르고 돈도 갈취해간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이 공유되자 실제 집회 현장에서 이 같은 인물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금요일에 나도 비슷한 사람을 본 적 있다" "어제 화장실 가고 싶다고 부탁하는 남자 장애인을 목격했다" "2008년 촛불집회 때도 비슷한 사람을 본 적 있는데 동일 인물인지 모르겠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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