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최고 인기 장소는? 명동 아닌 '이곳'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에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광화문'이었다. 대표 명소인 명동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7시 기준 종로1~4가동 생활인구는 8만 66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종로 1~4가동은 광화문과 종각 일대를 아우르는 행정 구역이다.

생활인구란 특정 시점(1시간 단위)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말한다.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다.

광화문 다음으로는 중구 명동(8만 3487명)에 사람이 많았다. 이어 △영등포 여의동(7만 6002명) △송파구 잠실3동(7만 2784명) △잠실 6동(7만 418명) 순이었다.

다만 사람들이 체감하는 혼잡도는 광화문 일대보다 명동이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명동의 면적은 0.99㎢에 불과하지만 종로 1~4가동은 2.35㎢로 명동에 비해 2배 이상 넓기 때문이다.

명동과 여의도에는 더현대서울과 IFC몰 등 복합 쇼핑몰이 자리 잡았고, 잠실은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등이 있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라이트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행사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파가 밀집하는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