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공개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눈 국내 정·재계 인사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이 대화와 만남은 식사 자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 관련한 언급을 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언급한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셨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애초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류 기간이 5박6일로 늘어났다. 연장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개신교 신자로 이들은 3~4년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는 정 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으며 트럼프 주니어 또한 올해 세 차례 한국을 방문해 정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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