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지난 17일 1개월 만기에 최고 연 12%의 금리를 주는'한투원투 한달적금'을 내놨다고 23일 밝혔다.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에서 현재 금리가 가장 높다는 고객의 고점 인식과 수신 잔액을 늘리려는 저축은행의 수요가 맞물린 것이다. 1금융권의 1개월 만기 4~7%대 최고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적금은 기본 금리 연 4%에 마케팅 동의를 하면 우대금리 연 8%를 더한 상품이다. 매일 하루 1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31일간 매일 5만원씩 내고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최대 8153원의 세전 이자를 준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앱(KEY뱅크)과 네이버페이 앱(N Pay) 간편 가입을 통해 쉽게 들 수 있다. 네이버에서 '한투원투 한달 적금'을 검색하면 따로 금융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다. 1인 1계좌, 10만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저축은행에서 초단기 적금이 등장한 건 현재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짧게 투자하는 예·적금 상품에 수요가 몰리면서다.
현재 정기 예·적금 금리는 평균 3%대다.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평균 3.44% 정도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2개월 만에 처음 내리기 전날인 지난 10월 10일(3.50%)보다 0.07%p(포인트) 낮아졌다. 금리를 두 번째로 내리기 전날인 지난달 27일(3.47%)보다 0.03%p 줄었다.
정기예금도 4%대 금리가 사라졌다.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이날 기준 3.34%다. 마찬가지로 10월 10일(3.70%)보다 0.36%p, 지난달 27일(3.48%)보다 0.14%p 낮아졌다.
7일 미만으로 짧게 투자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P2P) 초단기 투자도 인기다. 초단기 투자는 선정산 상품(카드 매출 선정산 채권)이 대표적이다. 선정산 상품은 일반적으로 정산 기간이 긴 플랫폼 판매자들이 자금 회전을 위해 온투업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다.
자산 규모가 큰 상위 온투업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4%대 예금이 사라지면서 오프라인 매점의 선정산 상품 투자자 모집이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 사는 것처럼 빨리 끝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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